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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용산의 당신에게 - 시인 신용목 -

아버지, 이제 장마가 오면 뜨겁던 몸도 그늘을 치듯 조금은 식을 수 있을는지요 우리는 여기 향을 피우고 당신이 뿜었을 마지막 숨이 연기처럼 흩날리는 것을 국화꽃 그늘 앞에 상을 차리고 바라봅니다 당신 등골을 타흐르던 땀처럼, 한나절 비가 천막을 치고 갑니다 그리하면 점점이 흩어진 살들도 송글송글 소금기 같은 여름꽃 몇 송이 키울 수 있을는지요 비가 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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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스티커 - 사랑해, 파리